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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관심사

MyData란 무엇일까?

□ 기존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의 문제점

 

우리가 쓰고있는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은 뭐가 문제일까요?

 

읽을수록 빡치는 개인정보 동의서

 개인정보 동의서 보시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저 글은 읽기만 해도 복잡하고 빡칩니다! 개인정보보호 실태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정보제공자의 16.6%만이 개인정보수집 및 이요에 관한 동의서나 약관을 확인한답니다. 특히 이 중에서 1.4%만이 매우 잘 확인한다고 답변하였습니다. 100명중 1명만이 저 빡치는 문구를 다 읽어본다는 소리입니다.

 

 

나는 회원가입을 했지만 어느회사에 가입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바로 나의 정보가 여러군데 산재해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를 가입할 때 쓴 내 정보는 네이버에서 보관하고, 국민은행을 가입할 때 쓴 정보는 국민은행에서 보관하고... 이렇게 정보가 여러 기관에 퍼져있게 되면 나의 정보를 찾아보기도 힘들게 됩니다. 실제로 나의 정보를 기업에서 열람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내가 만든 정보가 나를 왕따시킨다

 

현재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으로는 나에게서 나온 정보를 내가 쓸 수 없는 정보의 "소외"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내가 만든 정보이지만 무슨 정보가 나가는지도 모르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되는 것입니다. 즉, 지금의 개인정보 시스템으로는 개인이 정보를 관리하기도, 통제하기도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정보를 내가 통제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 기존 개인정보시스템 변화의 필요성

"아니 기존에도 그냥 살았는데, 그냥 정보가 보호되면 되는 것 아니야?" 라고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입니다. 세계 10대 기업 중 7곳이 데이터 플랫폼 관련 산업이고, 데이터를 다루는 IT관련 기업들은 날이 갈 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Data를 다루는 기업이 발전해야 세금도 걷고, 취직도 할 수 있겠죠.

 

데이터 기업이 뜬다. 데이터 배워서 취직하자.

그런데 문제는 개인의 권리를 위하여 정보 보호를 한다면 Data산업이 발전할 수 없고, 4차산업혁명에서도 멀어질 것입니다. 즉, 4차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Data가 필요하지만, 개인의 정보보호를 위해서는 Data가 보호되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 기존 개인정보보호 시스템 해결책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바로 MyData입니다. 그렇다면 MyData란 무엇일까요? MyData == My + Data입니다. 나의 정보를 내가 관리하겠다는 뜻입니다. 내가 내 정보가 무엇인지 알고있고,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MyData를 쓰게 되면 내가 만든 정보로부터 내가 소외되는 현상에서 벗어나 오히려 정보를 컨트롤하고, 여러가지 데이터를 활용하여 혜택(신용관리, 재무분석 등)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MyData는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내 정보가 어디있더라?

기존에는 보험정보, 연금정보, 계좌정보 등등을 보고 싶으면 각각의 사이트들에 가서 확인해야 했습니다. 

 

사이트 하나가서 확인한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런데 MyData를 쓴다면 나의 정보를 한 사이트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 MyData의 여러가지 혜택

 나의 정보를 한 눈에 관리하고, 어디에 낼 지 확인하는 MyData를 쓴다면 여러가지 좋은 점이 따라옵니다.

 

1) 본인 신용정보 통합조회

 기존에는 신용평가

내 신용은 왜 니들이 평가하냐

기존에는 신용평가사가 NICE, 한국신용평가 등의 사이트에 직접 가서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MyData를 쓴다면, 클릭 한 번으로 나의 신용정보가 어디있는지 확인할 수 ㅇㅆ습니다.

 

2) 재무현황분석

통장 여러개면 머리아프다.

 나의 신용카드가 국민은행, 신한은행, 삼성 등에 여러개 있다고 했을 때, MyData를 쓴다면 내 정보가 어디있는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맞춤형 재무 컨설팅

 

웃으면서 내 돈까먹지말아라

 또한 최근에 나오는 Robo-advisor처럼 나의 정보가 통합적으로 모여있으면, 나의 재무 상황에 맞추어서 자동으로 컨설턴트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 부자들이 받던 재무컨설턴트를 돈이 없어도 받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4) 금융상품 정보 제공

 

신용카드 많으면 폐가망신한다.

 요즘에 인터넷으로 나의 맞춤 카드 추천서비스가 있는데요, MyData를 쓰게 되면 나의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여러 상품 중에 나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 줄 것입니다. 그러면 온라인 쇼핑몰처럼 여러 금융사에서 가격경쟁을 하게 될 것이고, 곧 나에게 더 많은 혜택이 올 수 있게 되겠죠.

 

 

MyData뜨면 내가먼저 이용할꺼임. 개꿀~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비스가 왜 실현이 안될까요? 다음에는 MyData산업이 왜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고자료>

금융위원회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 2018.3

금융위원회 <소비자 중심의 금융혁신을 위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산업 도입방안> 2018.7

뉴스핌 [2014국감] "내용 많고 난해"...개인정보 수집 약관 안 읽고 동의 83.4%